서울 성북구청이 30가구를 넘는 도시형생활주택을 지을 땐 주민공동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.

성북구청은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이고 이웃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‘도시형생활주택 건립시 커뮤니티공간 확보.운영계획’을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.

계획에 따르면 30가구 이상이면 20㎡ 이상, 50가구 이상이면 25㎡ 이상, 100가구 이상이면 30㎡ 이상 규모의 주민공동시설을 설치해야 한다. 주민공동시설은 휴게실이나 독서실 등 필요에 따라 설치하면 된다.

이달 중 건축위원회 심의기준에 추가 예정

구청은 이달 중 구 건축위원회 심의기준에 이같은 내용을 추가해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.

주민공동시설은 ‘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’에 의거해 용적률을 산정하는 연면적에서 제외되므로 사업성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게 성북구청의 설명이다.

성북구 건축과 관계자는 “주민 공동시설 설치를 의무화함으로써 도시형생활주택 입주민들 거주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”이라고 말했다.